임권택 감독 "내가 죽으면 강수연이 할텐데..거꾸로 돼" 황망 [마이웨이]

김미화 기자  |  2022.05.15 08:56
/사진='마이웨이'
한국 영화계를 빛낸 배우 고(故) 강수연의 영화 같았던 삶을 조명한다.

15일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한국 영화계를 빛낸 배우 고 강수연의 마지막 이야기를 공개한다.

향년 5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긴 고 강수연. 고인은 1980년대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꿰차고,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원조 '월드 스타'였다. 네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연기 천재'로 불렸던 그녀는 배우로서의 면모를 입증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전성기를 맞았다.

연기 활동뿐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 집행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다방면의 모습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세상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영면에 든 고 강수연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장례식장에는 각계각층 많은 사람들의 조문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영화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함께 했던 임권택 감독은 "내가 나이가 있으니깐 곧 죽을 텐데 (내 장례식에) 조사가 되든 뭐가 되든 수연이가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거꾸로 됐다. 참 말이 안 돼"라며 황망한 심정을 드러냈다.

고인과 한 작품에서 부녀 사이로 만났던 배우 임동진은 "수연이가 아저씨, 아빠, 선생님이라고 부르던 음성이 아직도 귀에 쟁쟁히 울린다"라며 이제는 편안히 쉬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쳐 뭉클함을 더했다. 60년 한국 영화 트로이카 배우 문희는 예의 바른 후배 강수연의 모습을 떠올리며 담대하게 살아온 인생을 칭찬했다.

영화계뿐 아니라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어 마지막까지 화려한 삶을 살았던 고 강수연. 그녀를 지켜봐 온 이들이 기억하고 전하는 '인간 강수연'의 마지막 이야기는 15일 방송되는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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