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챔스 좌절 '후폭풍'... 영입 제안마다 줄줄이 '거절'

김명석 기자  |  2022.05.20 13:28
벤피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 /AFPBBNews=뉴스1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벌써부터 적잖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반등을 위해 선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영입설이 도는 선수들마다 '챔스 출전'을 요구 조건으로 내세워 맨유행을 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초대형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23·벤피카)의 영입전에서는 사실상 탈락했다. 누녜스가 다음 시즌 챔스 무대에 나서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아스는 20일(한국시간) "누녜스는 다음 시즌 챔스 출전을 원하고 있어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후보에서 제외됐다"고 프랑스 RMC스포르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누녜스는 맨유나 뉴캐슬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PSG) 등 빅클럽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무려 34골 4도움을 기록한 데다 잠재력과 어린 나이 등에 시장 가치도 치솟고 있다. 다만 맨유는 다음 시즌 챔스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구단들과 제대로 영입전조차 치러보지 못한 채 레이스에서 조기에 탈락한 셈이다.

비단 누녜스뿐만이 아니다. 아약스 시절 은사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러브콜'에도 프렌키 더 용(25)이 맨유 이적을 강하게 원치 않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챔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페인 스포르트는 "연봉 등 금전적인 조건은 오히려 바르셀로나보다 맨유의 조건이 더 낫다"면서도 "그러나 더 용은 챔스에 출전하지 못하는 팀으로의 이적은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같은 사례가 꾸준히 반복될 것이라는 점. 맨유는 다음 시즌 텐 하흐 감독 부임과 함께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한 상황이고, 이를 위해선 강력한 선수단 보강이 필수적이지만 챔스에 출전하지 못하는 한계 탓에 앞선 누녜스나 더 용처럼 '대형급' 선수 영입의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EPL 6~7위로 추락해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에 참전하지 못하게 된 후폭풍이 여름 이적시장 내내 휘몰아치게 된 셈이다.

FC바르셀로나 프렌키 더용.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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