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HITC는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의 후보 한 명이 '경기를 바꿨다'고 느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그를 이제 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23골을 기록하면서 같은 날 1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득점왕을 오를 수 있게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모우라에게는 "그가 패스한 첫 골은 과소평가됐다. 약한 발에서 나온 어려운 터치였고 나는 정말 루카스에게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루카스가 들어오면서 경기를 바꿨다. 그는 우리에게 신선함을 줬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말은 틀린 것이 하나도 없었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후반 24분까지 3-0으로 크게 앞서 있었지만, 정작 손흥민의 골은 터지지 않아 초조함이 가중됐다. 그러나 후반 23분 데얀 쿨루셉스키(22)와 교체된 모우라가 곧장 손흥민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번뜩이는 천재성을 과시했음에도 그는 토트넘에 여전히 올 여름 방출이 유력한 선수였다. 2017~2018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모우라는 5시즌 간 손흥민-해리 케인(29)과 함께 토트넘 삼각편대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갈수록 기복 있는 활약을 보였고 올 시즌 쿨루셉스키의 영입과 함께 완전히 밀렸다. 손흥민의 극찬도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HITC는 "모우라는 올 시즌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활약했던 오른쪽 측면은 이제 확실히 쿨루셉스키가 차지했다"고 현실을 지적하면서 "토트넘이 모우라를 판매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