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벤치→로마 레전드 예약'... 인생역전 FW, 러브콜 뿌리치고 남는다

이원희 기자  |  2022.05.28 08:13
타미 아브라함. /사진=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AS로마의 공격수 타미 아브라함(25)이 러브콜을 뿌리치고 팀에 남을 전망이다.

영국 축구 매체 90MIN는 28일(한국시간) "로마는 팀 스타 공격수인 아브라함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아브라함은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올해 신설된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3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로마는 창단 처음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에 올랐고, 2008년 코파 이탈리아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브라함은 리그 37경기에서도 17골 4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로마는 18승9무11패(승점 63)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아브라함이 로마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 해다. 전 소속팀 첼시(잉글랜드)에서는 주전 경쟁에 밀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는데, 로마로 팀을 옮겨 '대박'을 이뤘다. 그야말로 인생역전. 데뷔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소속팀 로마의 마음도 확실히 잡은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받을 예정이다.

아브라함도 잔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구단 아스널과 뉴캐슬, 아스톤빌라 등이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로마에 남아 조세 무리뉴(59) 팀 감독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한다. 올 시즌과 같은 활약을 꾸준히만 보여준다면, 아브라함이 팀 레전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아브라함은 "나에게 좋은 한 해였다. 이 클럽이 좋고, 로마는 내 자신을 드러낼 기회를 주었다"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은 이곳에 있다"고 충성심을 드러냈다.

한편 아브라함이 로마 유니폼을 입을 때 기록한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약 540억 원)다. 첼시가 아브라함을 다시 데려가긴 위해서는 68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에 달하는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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