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족집게 과외' 비밀병기 등장 예고, 우승팀 불펜 숨통 트인다

수원=심혜진 기자  |  2022.05.29 04:33
KT 이재호./사진=KT 위즈
KT 위즈 이강철(56) 감독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24)에게 정성스러운 지도를 연일 하고 있다. 일대일 족집게 과외를 받은 이채호는 곧 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갖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투수 코치들과 함께 이채호의 불펜 투구를 지켜봤다. 단순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이채호의 투구를 지켜보다 직접 스트레이드, 하체 움직임 등을 선보이며 열정적으로 코칭했다. 꽤 오랜 시간 족집게 과외가 진행됐다. 조금씩 이채호의 투구 폼이 달라지자 그제야 미소를 보인 이강철 감독이다.

2018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이채호는 지난 22일 정성곤(28)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했다. 130km 후반대였던 속구 구속가 상무 전역 후 2~3km 빨라져 눈길을 모았다. 그래서 지난해 SSG 제주 캠프 당시 김원형(50) 감독과 조웅천(51) 코치로부터 큰 기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SSG에서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이채호는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20(5이닝 4자책점)으로 마쳤다. 올해는 2군에만 머물렀다.

그런 이채호를 당장 사이드암 불펜 요원이 필요한 KT가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 24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하면서 실전 감각을 올리고 있다. 24일과 25일 창원 원정에서 이강철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그리고 홈으로 돌아와서도 불펜 피칭을 이어갔다. 그때마다 이강철 감독의 일대일 지도는 계속됐다.

이강철 감독은 현역 시절 통산 152승을 거두며 KBO리그 통산 승리 3위에 자리한 '레전드' 중 한 명이다. 특히 같은 사이드암 유형이었던 이강철 감독이기에 이채호에게 더욱 도움이 될 터.

이날 이 감독이 중점적으로 지도한 부분은 하체 사용 방법. 현역 시절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졌던 이 감독은 "상체 힘을 빼고 하체를 쓰는 법을 알려줬다. 마지막 힘 쓰는 포인트를 잘 잡으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채호는 빠르면 다음주 화요일부터 실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내일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화요일 쯤에 던질 예정이다. 어제(27일) 경기 같은 경우 6회 끝나면 나갈 투수가 없다. 이기고 있으면 어떻게든 버티겠는데 지고 있으면 다 써버릴 수가 없다"면서 "던질 수 있는 구위가 되는 이채호를 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에게 지도를 받고 있는 이채호(왼쪽)./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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