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인기팀 사령탑은 자신의 100승이 걸린 것도 몰랐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2.05.28 22:47
28일 잠실 삼성전에서 감독 통산 100승을 달성한 류지현(왼쪽에서 네 번째) LG 감독이 김인석(왼쪽에서 세 번째) LG 스포츠 대표이사, 주장 오지환(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함께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KBO 리그에서 인기 팀으로 꼽히는 이른바 '엘롯기(LG,롯데,KIA)' 사령탑들은 늘 많은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매일 승패라는 결과에 따라 많은 칭찬과 비난이 엇갈리기도 하는, 그래서 때로는 '극한 직업'으로도 불리는 자리.

사령탑은 경기가 거의 끝나기 직전까지도 자신의 100승이 걸린 경기였다는 것을 몰랐다고 했다. 그 정도로 경기에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KBO 리그 인기 구단의 사령탑. 류지현(51) LG 감독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2연승과 함께 28승 21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단독 3위다. 반면 삼성은 5연패에 빠진 채 23승 25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6위.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72승(14무58패)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 올 시즌 28번째 승리에 성공,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류 감독의 100승이 걸린 경기에서 선수들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사령탑을 도왔다. '에이스' 켈리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몸에 맞는 볼, 2실점(2자책)으로 호투히며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백승현(⅔이닝 2실점), 김대유(0이닝), 이정용(1⅓이닝), 진해수(1이닝)이 차례로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3안타의 삼성을 제압했다. 박해민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으며, 홍창기와 오지환, 송찬의, 이재원이 멀티히트로 각각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류 감독은 자신의 100승이 달린 경기였다는 것을 9회말 2아웃 전까지 몰랐다고 했다. 류 감독은 "오늘 제가 100승이 걸려 있는 경기인 줄은 모르고 있었다"면서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만들어 준 100승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팬 분들의 응원으로 100승을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 오늘의 좋은 페이스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켈리가 에이스답게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초반에 좋은 집중력으로 빅 이닝을 만들어서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 응원을 해주신 우리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류지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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