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선수는 아니었을지라도..." 황희찬 절친 '감동 고별사'

김명석 기자  |  2022.06.01 17:36
울버햄튼 수비수 로맹 사이스. /AFPBBNews=뉴스1
황희찬(26)의 울버햄튼 '절친' 수비수 로맹 사이스(32)가 결국 6년 만에 팀을 떠난다. 사이스는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을지라도 늘 최선을 다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울버햄튼 구단은 1일(한국시간) 사이스와 계약 만료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달 말 계약이 끝나는 그는 구단과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6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자유계약 신분 선수가 됐다.

지난 2016~2017시즌 프랑스 앙제를 떠나 울버햄튼에 합류한 그는 특히 2017~2018시즌 울버햄튼의 챔피언십(2부) 우승과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울버햄튼 통산 기록은 206경기 15골.

이번 시즌 역시 EPL 31경기에 출전하며 코너 코디, 맥스 킬먼과 함께 울버햄튼 수비진을 이끌었다. 앞서 황희찬이 EPL 첫 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사이스와 장난을 많이 치면서 가깝게 지내고 있다"며 가장 친한 소속팀 동료로 첫 손에 꼽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다만 계약 만료를 앞두고 구단과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울버햄튼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하게 됐다.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을 통한 그의 영입을 노린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특히 사이스는 울버햄튼과 6년 동행을 마치면서 울버햄튼 팬들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클럽 역사상 내가 역대 최고의 선수는 아닐 수도 있지만, 그동안 구단과 팬들을 위해, 그리고 이 도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매 순간을 즐겼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울버햄튼과 6년 동행을 마치고 떠나는 수비수 로맹 사이스. /사진=울버햄튼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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