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배터리 화려한 귀환, '꼴찌' NC에 부는 '늦은 봄바람'

양정웅 기자  |  2022.06.08 11:14


구창모(왼쪽)와 양의지. /사진=NC 다이노스
올 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NC 다이노스. 그러나 돌아온 좌완 에이스와 살아난 안방마님의 활약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NC는 올해 3할대 승률에 머물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전력에 공백이 생겼던 게 치명적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박민우(29)와 이명기(35), 권희동(32)이 5월 초에야 돌아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박건우(32)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특히 좌완 에이스 구창모(25)의 늦어지는 복귀, 그리고 주포 양의지(35)의 슬럼프는 치명적이었다. 2020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팀 우승에 기여한 구창모는 전완부 피로골절로 인해 2020시즌 후반기부터 1년 반을 재활로 보냈다.

여기에 복귀를 앞두고 있던 올해 3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그의 컴백이 늦어지는 사이 NC의 토종 선발진은 이재학과 신민혁이 한 차례씩 2군에 다녀오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시즌 동안 모두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안방마님 양의지 역시 개막 직전 컨디션 문제로 이탈한 후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개막 일주일 후 복귀했으나 4월 한 달 동안 타율 0.150이라는 양의지답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두 선수는 5월부터 늦은 봄바람을 타고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의지는 5월 들어 월간 타율 0.324를 기록했다. 4월에는 한 번도 없었던 멀티히트 경기도 5월에는 7차례나 나왔다. 덕분에 시즌 OPS도 0.800 이상까지 올리며 공수겸장 포수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여기에 5월 28일 복귀한 구창모 역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특히 90~95구로 투구 수를 제한했음에도 지난 3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구창모의 복귀는 관중 수의 증가로도 이어졌다. 6일 현재 NC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4154명. 그러나 구창모가 선발로 나온 2경기에서는 2배가 넘는 평균 8591명(5월 28일 7638명, 6월 3일 9544명)의 관중이 창원NC파크를 찾았다.

빠져 있던 선수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NC는 여전히 눈에 띄는 상승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구창모와 양의지의 복귀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의 분위기를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과연 두 선수의 활약 속에 NC는 탈꼴찌를 넘어 순위 싸움에 합류하게 될까.

/그래픽=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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