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헤어질결심'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수사 과정의 팽팽한 긴장 가운데 서로에게 특별한 호기심과 의외의 동질감을 느끼는 두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헤어질 결심'은 서스펜스와 멜로를 넘나드는 신선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다.
박해일은 밤낮없이 사건에 매달려온 흔들림 없는 형사지만 '서래'를 만난 후 휘몰아치는 감정에 빠지는 '해준'으로 분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형사로서 갖는 의심과 인간적으로 느끼는 관심을 동시에 품게 되는 '해준'의 세밀한 내면 변화를 큰 진폭의 연기로 소화해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하게 되면서 모호한 감정, 미묘한 감정의 순간순간을 만들어갈 때 박찬욱 감독님이 제가 해내는 과정을 지지해 줬다"라며 "그 응원에 기운을 받아 재미있게 더 임할 수 있었다. 또 탕웨이와 호흡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