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어려서부터 춤에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 분위기가 보수적이라 반대가 심했어요. 어렸을 때는 밤에 문을 잠그고 춤 연습을 하기도 했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부모님도 조금씩 변화하시더라고요. 저는 춤을 추기 전과 후의 인생이 달라요. 본격적으로 춤을 추고 나서 부모님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셨다어요. 힘든 과정도 많았지만 그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예전에 춤을 가르쳐 주신 스승님이 늘 한계를 뛰어넘 게 만들어주시는 분이었어요. 그런 분 아래서 배우다 보니 춤에 있어서 벽은 없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대화를 나누다 보니 'Fearless'라는 메시지가 디렉터 님과도 맞닿아있네요. 그래서 르세라핌과 함께 퍼포먼스를 만들며 더 진정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중학생 때부터 춤을 추고, 스무 살이 되자마자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그 안에서 힘든 과정이 있었고요. 춤을 배우고 또 가르치면서, 그때마다 든 생각은 '불가능은 없다'였어요. 그 점을 르세라핌 멤버들에게도 늘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연습을 하면서도 힘든 상황이 올 때, 멤버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며 에너지를 주려 해요. 제 스스로도 그런 주문을 걸고 앞을 보고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고요.
-르세라핌 외에 요즘 퍼포먼스적으로 눈에 띄는 아티스트가 있나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님과 세븐틴 호시 님이요. 모두 팀 안에서 춤을 잘 추는 멤버들이죠. 아이돌들이 한 그룹이 같은 안무를 추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멤버들이 한 명씩 꼭 있어요. 이 두 분은 느낌이 다른 멤버들이더라고요. 정말 춤으로서 음악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틱톡, 릴스처럼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숏폼 챌린지 많아요. 그래서 안무도 그러한 형식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앞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색깔로 바뀌어야 하는 시대가 와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르세라핌의 춤은 숏폼을 타깃으로 만든 건 아었어요. 온전히 르세라핌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만든 안무였는데, 의도치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챌린지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해요. 그저 결과물을 잘 만드는 게 제 입장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뭐 하나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는 편이에요. 르세라핌을 위해 만들어야 작품도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르세라핌과 계속 작업을 하실 텐데, 이 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바라나요?
▶작업물이 어떻게 만들어 낼 때 주도적으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향후 몇 년 뒤에는 이들이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라요. 지금은 신인이라 안무를 따로 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멤버들이 제작에 더 참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만들어낼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끝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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