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호날두, 이적 암시 "내 커리어 낭비하고 싶지 않다"

김동윤 기자  |  2022.06.23 19:4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온 지 1년 만에 다시 이적할 뜻을 내비쳤다.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커리어를 낭비하기 싫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2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맨유가 이적 시장에서 굼뜬 것을 걱정해 이적 시장이 끝나기도 전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는 11년 만의 맨유 복귀를 선언했다. 하지만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전설의 복귀는 아쉬운 팀 성적에 평범해졌다. 호날두는 3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지만, 맨유는 6위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했다.

대대적인 보강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건만, 이적 시장 움직임은 미미하다. 프랭키 데 용(바르셀로나), 앤소니(아약스) 등 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 영입 1호가 탄생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등 많은 선수들이 떠났다.

데일리 스타는 "맨유가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많은 돈을 들여 각각 엘링 홀란, 다윈 누네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지적했다.

호날두 스스로 맨유에 애정이 있는 만큼 아직 적극적으로 다른 팀을 알아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가 조바심을 내는 것도 사실이다.

스페인 매체 AS는 "호날두는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지난해처럼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동료를 맞이할 수 있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시즌 중 하나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 한다. 그렇기에 맨유에서의 미래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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