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깜짝 이적' 日수비수, 임대만 다니다 결국 떠난다

김명석 기자  |  2022.06.28 09:51
지난 시즌 샬케04로 임대 이적했던 일본인 수비수 이타쿠라 코. /AFPBBNews=뉴스1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시티로 깜짝 이적했던 일본인 수비수 이타쿠라 코(25)가 임대만 전전하다 결국 맨시티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내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맨시티는 600만 유로(약 82억원)를 그의 이적료로 책정했다.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 출신인 이타쿠라는 가와사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베갈타 센다이 임대를 거쳐 2019년 1월 맨시티로 전격 이적해 화제가 됐다. J-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준 건 그나마 이적 직전 시즌인 2018년 센다이 임대 시절 리그 24경기(3골) 출전이 전부였던 터라 맨시티행은 그야말로 '깜짝 이적'이었다. 당시 이적료는 110만 유로(약 15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 이적과 동시에 그는 네덜란드 흐로닝언으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첫 시즌엔 단 1경기에도 뛰지 못했지만 이후 두 시즌 더 흐로닝언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2019~2020시즌엔 리그 22경기, 2020~2021시즌엔 34경기에 각각 출전하며 유럽 무대에 적응했다. 지난 시즌엔 독일 2부리그 샬케04로 행선지를 옮겨 31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팀의 1부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샬케는 600만 유로의 완전 이적 옵션을 구단 재정난을 이유로 발동하지 않았다. 이에 이타쿠라는 우선 '원소속팀'인 맨시티로 복귀해야 하는데, 맨시티 구상엔 완전히 제외된 상태이다 보니 결국 그는 또다시 새 행선지를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에 몰려 있다.

문제는 맨시티와의 계약 만료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 맨시티 입장에선 이번 여름 그를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받을 수 있다. 결국 그는 이적 후 맨시티 소속으로는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팀을 완전히 떠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맨시티는 샬케 임대 이적 당시 책정한 600만 유로를 유지한 채 이타쿠라의 시장 반응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그나마 앞서 흐로닝언이나 샬케 등 유럽 무대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줬던 터라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28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에 따르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이타루카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고, 선수도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이적료 이견 탓에 맨시티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인 풀럼과 본머스, 스코틀랜드의 셀틱 등도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네덜란드 흐로닝언 임대 시절 이타쿠라 코(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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