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전 밀린 토트넘... 에릭센 대신 노리던 '천재', 伊 잔류 원한다

이원희 기자  |  2022.06.30 15:30
니콜로 자니올로. /사진=AFPBBNews=뉴스1
올 여름 수많은 선수를 데려온 토트넘(잉글랜드)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30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니콜로 자니올로(23·AS로마) 영입 경쟁에서 토트넘을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자니올로 영입을 위해 로마와 얘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자니올로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나길 원치 않아 유벤투스가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천재 미드필더로 불리는 자니올로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비롯해 양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두 번의 전방십자인대파열 등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고도 이를 이겨내고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 대신 자니올로 영입에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지만, 자니올로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유벤투스의 경우 모이스 킨(22), 아르투르 멜로(26) 등 팀 전력 외 선수들을 자니올로 협상에 포함시키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킨은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를 뛰었지만 5골을 넣는데 그쳤고, 멜로 역시 주전 경쟁에 밀려 리그 20경기를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올 여름 유벤투스는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자니올로 외에도 '유로파 우승 주역' 필립 코스티치(30·프랑크푸르트) 영입에 근접했다. 또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영입경쟁에서 이기고 베테랑 공격수 앙헬 디마리아(34)도 데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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