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동료가 된 '악연'... 로메로·히샬리송 '어색한 만남'

김명석 기자  |  2022.07.01 07:50
지난해 11월 맞대결 당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에버튼 히샬리송(왼쪽)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 두 번째). /AFPBBNews=뉴스1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4)와 에버튼 공격수 히샬리송(25)이 '어색한 만남'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날 선 신경전과 할리우드 액션, SNS 조롱 등 유독 악연이 깊었던 선수들이 이제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랬다. 지난해 11월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렸던 첫 맞대결 당시 로메로와 히샬리송은 날 선 신경전 끝에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서로 머리를 맞댄 과정에선 히샬리송이 로메로에게 머리를 가격 당한 듯 액션을 취하면서 쓰러졌고, 결국 주심은 로메로와 히샬리송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앙금은 풀리지 않았다. 3월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두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번에도 로메로와 히샬리송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실제 로메로와 히샬리송은 경기 내내 거칠게 맞섰고, 이 과정에서 로메로가 히샬리송을 향한 거친 태클로 또 다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결과는 4개월 전 맞대결과는 달랐다. 손흥민의 골 등을 앞세운 토트넘이 에버튼에 무려 5-0 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로메로가 SNS를 통해 히샬리송을 조롱하고 나섰다. 팀의 5골 차 승리를 자축하는 과정에서 쓰러져 있는 히샬리송, 그리고 옐로카드를 받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한 것이다.

지난 3월 에버튼전 5-0 승리 이후 SNS를 통해 쓰러져 있는 히샬리송이 담긴 이미지를 공유한 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진=로메로 SNS 캡처
그런데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히샬리송의 토트넘 이적이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히샬리송 영입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주 안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적료는 5000만~6000만 파운드(약 788억~946억원)로 추정된다.

자연스레 현지에서도 어색할 수밖에 없을 로메로와 히샬리송의 만남이 조명되고 있다. 영국 더부트룸은 1일(한국시간) "로메로는 지난 3월 맞대결 승리 이후 경기장에 쓰러져 있는 히샬리송의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그를 조롱한 적이 있다"면서 "그 전 맞대결에선 신경전 끝에 히샬리송이 로메로에게 박치기를 당한 듯한 액션을 취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던 건 로메로와 히샬리송의 사이가 좋지만은 않았다는 점인데, 이제는 그 둘이 팀 동료가 되기 직전이다. 삶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면서도 "그래도 히샬리송이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되면 금세 관계를 회복할 것이다. 둘 다 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아낼 수 있는 '파이터'들이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선 환상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버튼 히샬리송.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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