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김호중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6월 9일 소집해제를 알린 김호중은 복무를 마친 소감부터 앞으로의 계획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김호중은 "(대체) 복무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고 있는데 저는 갑자기 가다보니 선택하지 못했다. 발달장애인 친구들이 있는 장애인 복지관으로 갔는데 솔직히 몇 개월 간은 적응도 못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너무 가까워졌다.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처음 느끼고 공부도 많이 됐다. 사람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다. 소중한 시간이었고 그 친구들을 만난게 저에게는 큰 시간이었다"라고 복무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복지관의 친구들이 성인이지만 발달 장애가 있어 지능이 2~3살에 멈춰있다.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선생님 아니면 호중이 형 밖에 안된다. 굉장히 경계가 심한 친구들인데 어느 순간 먼저 '이것 좀 도와주세요'라고 다가왔다. 그 동안은 노래 밖에 할 줄 몰랐는데 새로운 것을 알게되고 그런 감정들을 노래에 이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고 솔직한 내 모습을 찾게 됐다. 또 진심은 통한다는 것도 느꼈다. 이 친구들이 먼저 알더라. 진심을 가지고 다가가면 어떤 자리도 통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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