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SON 동료, 심장 마비 극복→마침내 '맨유행' 드라마 썼다

김우종 기자  |  2022.07.04 21:31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영국 미러지
인간 승리 드라마다. 과거 손흥민(30·토트넘)과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0·덴마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미러 등 주요 언론은 4일(한국시간) 오후 "에릭센이 맨유와 이적료 없이 입단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Christian Eriksen agrees in principle to join Manchester United on a free transfer)"고 보도했다.

이어 "에릭센은 맨유와 브렌트포드의 영입 제안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AFC 아약스(네덜란드)에 입단했던 에릭센은 2013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2020년 1월까지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과 함께 이른바 'DESK' 라인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인터밀란에서 활약했던 그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까지 받으며 선수 생활을 향한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이탈리아 리그에서는 '제세동기 삽입 선수 출전 금지' 규정에 따라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팀은 브렌트포드 FC. 지난 1월 잉글랜드 무대로 컴백해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다. 27라운드 뉴캐슬전부터 그라운드를 누볐고, 11경기서 1골 4도움을 올린 끝에 팀의 EPL 잔류에도 큰 힘을 보탰다.

덴마크 국가대표팀에도 복귀하며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는 에릭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에릭센과 더 함께하고 싶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에릭센은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 소속팀과 맨유의 구애가 계속 이어졌고, 마침내 최종적으로 그가 맨유행을 선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017년 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시절의 손흥민(오른쪽)과 에릭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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