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밖으로 나선 제이홉, 수많은 도전이 만든 'Jack In The Box'[종합]

공미나 기자  |  2022.07.15 14:02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수많은 도전의 결과들을 첫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에 담아냈다.

제이홉은 15일 오후 1시 첫 솔로앨범 'Jack In The Box'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단체 활동에 쉼표를 찍고 개별 활동을 통해 챕터2를 열어가겠다고 밝힌 이래 처음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다. 그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믹스테이프나 OST 등으로 개인 음악 작업물을 선보여온 바 있지만, 정식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데뷔 9년 만에 제이홉이 처음이다.

솔로 첫 주자로 나서게 된 제이홉은 솔로 앨범을 통해 그룹으로서는 하지 못한 다양한 메시지들을 담아냈다. 앨범 발매 전인 이날 오전 11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공개한 'Jack In The Box' 소개 영상에서 제이홉은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보여드린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준비했다"며 "저의 솔직한 생각과 고민, 열정, 포부를 가득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으로 하고 싶은 말이 명확했다"는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으로, 또 제이홉으로 매 순간 새로운 걸 시도하며 성장했다. 이번 솔로 앨범도 수많은 도전의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상자를 열면 인형 등이 튀어나오는 장난감을 의미하는 앨범명처럼, 제이홉은 이번 앨범을 통해 방탄소년단이라는 틀에서 한 발짝 나와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한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방화 (Arson)'과 'More (모어)'를 비롯해 'Intro (인트로)', 'Pandora's Box (판도라스 박스)', 'STOP (스톱/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 (Equal Sign, 이퀄 사인)', 'Music Box : Reflection (뮤직 '박스 : 리플렉션), 'What if…(왓 이프…)', 'Safety Zone(세이프티 '존), 'Future (퓨처)', '방화 (Arson)' 등 총 10 트랙이 담겼다. 전반적으로 묵직한 사운드에 날카로운 래핑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최근 방탄소년단으로서 보여준 모습과 사뭇 다른, 온전한 힙합 아티스트 제이홉을 느낄 수 있다.

제이홉은 모든 곡 구상 작뿐만 아니라 콘셉트, 디자인, 뮤직비디오 기획 등 앨범의 전반적인 구성과 기획에 참여해 자신이 하고 싶은 메시지를 녹여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앨범은 6번 트랙 'Music Box : Reflection'를 기점으로 나뉜다. 선공개된 'More'와 이날 공개된 '방화 (Asron)' 두 타이틀곡은 각각 앨범 전반과 후반에 배치돼 제이홉이 앨범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바를 가장 잘 설명한다. 제이홉은 "'More'가 상자 안에서 피어오르는 야망과 욕심을 표현했다면, '방화 (Arson)은 상자 밖에서 열정을 불태운 순간,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을 있는 그대로 녹였다"고 말했다.

특히 '방화 (Arson)'은 제이홉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곡이다. "내 스스로가 과열이 될 수밖에 없던 / 뭣도 모른 무식한 내 야망의 원동력" "과유불급이야 / 박수 칠 때 / 떠나는 게 곧, 멋 / 내가 불을 켰던 건 / 나를 위함이었어" 등의 가사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정상의 자리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고민, 그리고 도전에 나서는 용기를 솔직하게 표현한다.

이 외에도 제이홉은 각 트랙 별로 담고자 한 메시지를 직접 소개했다. 제이홉은 "첫 트랙 'Intro'와 2번 트랙 'Pandora's Box'가 앨범 기획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고, "'STOP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은 제이홉이 인간 본성에 대해 느낀 그대로를 담은 곡", "'= (Equal Sign)'는 모두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각 트랙을 소개하며 "앨범 흐름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책장을 넘기듯 1번부터 10번까지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10곡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공개한 제이홉은 "뮤직비디오에서 곡으로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를 표현해봤다"며 "보시는 분들이 자유롭게 해석하며 즐기시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여드린 적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한편으로 즐겁게 만들었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솔로 앨범을 발표한 제이홉은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참석한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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