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다녀와서' 캡틴이 180도 달라졌다... 2회부터 포기안한 아름다운 순간 [★포항]

포항=김우종 기자  |  2022.07.26 21:48

한화 하주석(오른쪽)이 26일 포항 삼성전에서 8회초 2타점 적시 3루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주장 하주석이 180도 달라졌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플레이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포항야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지난 6월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이어온 원정 17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삼성은 24일 13연패 탈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시련의 시기를 겪은 하주석이었다. 그는 지난달 16일 대전 롯데전에서 주심의 볼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퇴장 과정에서 던진 헬멧이 공교롭게도 웨스 클레멘츠 코치의 뒤통수를 강타하며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이후 2군에서 마음을 다잡은 그는 지난 5일 1군 무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이제는 팀의 주장으로서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그의 진가가 빛났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하주석이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1루 땅볼을 쳐낸 하주석. 여기서 하주석은 1루까지 전력 질주를 시도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기본을 지킨 플레이였다.

접전 상황에서 첫 판정은 아웃이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하주석의 내야 안타. 그의 전력 질주가 만든 귀중한 안타였다.

4회에는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장진혁의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6회에는 유격수 땅볼 아웃.

그리고 한화가 2-1, 1점 차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는 8회초. 승부처였다. 1사 1,2루 기회서 김인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는 하주석. 만약 흐름이 끊긴다면 8회말 삼성으로 재차 흐름이 넘어갈 수 있어 보였다. 하지만 승자는 하주석이었다. 삼성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그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시켰다. 쐐기타였다. 이날 그의 성적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이 안타로 하주석은 전날(25일)까지 0.245였던 타율을 0.253까지 끌어 올렸다. 하주석은 2군행 이후 1군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타율 0.213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 전까지 7월 타율 0.383의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한층 더 성숙해진 하주석이 팀에 긍정적인 기운을 안기고 있다.

한화 하주석(가운데)이 26일 포항 삼성전에서 8회초 2타점 적시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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