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주장 하주석이 180도 달라졌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플레이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포항야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지난 6월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이어온 원정 17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삼성은 24일 13연패 탈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시련의 시기를 겪은 하주석이었다. 그는 지난달 16일 대전 롯데전에서 주심의 볼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퇴장 과정에서 던진 헬멧이 공교롭게도 웨스 클레멘츠 코치의 뒤통수를 강타하며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이후 2군에서 마음을 다잡은 그는 지난 5일 1군 무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이제는 팀의 주장으로서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그의 진가가 빛났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하주석이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1루 땅볼을 쳐낸 하주석. 여기서 하주석은 1루까지 전력 질주를 시도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기본을 지킨 플레이였다.
접전 상황에서 첫 판정은 아웃이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하주석의 내야 안타. 그의 전력 질주가 만든 귀중한 안타였다.
4회에는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장진혁의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6회에는 유격수 땅볼 아웃.
그리고 한화가 2-1, 1점 차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는 8회초. 승부처였다. 1사 1,2루 기회서 김인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는 하주석. 만약 흐름이 끊긴다면 8회말 삼성으로 재차 흐름이 넘어갈 수 있어 보였다. 하지만 승자는 하주석이었다. 삼성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그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시켰다. 쐐기타였다. 이날 그의 성적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이 안타로 하주석은 전날(25일)까지 0.245였던 타율을 0.253까지 끌어 올렸다. 하주석은 2군행 이후 1군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타율 0.213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 전까지 7월 타율 0.383의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한층 더 성숙해진 하주석이 팀에 긍정적인 기운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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