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헌트'의 연출과 배우를 맡은 이정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정재는 조직 내 침입한 스파이로 인해 주요한 작전이 실패하자, 그 실체를 맹렬하게 쫓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것은 물론 '헌트'로 첫 연출에 도전했다. 특히 '헌트'는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조우한 작품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정재는 감독과 배우, 배우와 배우로 호흡한 정우성에 대해 "워낙 사람을 배려하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제가 쓰고 싶은대로 쓰게끔 옆에서 지켜보신 것 같다"며 "같이 하자는 결정을 했을 때는 수정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도 주셨고, 그 의견을 받아들여서 반영한 것도 있고, 우성 씨를 설득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이 친한 건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안다"고 웃으며 "그래서 오히려 정우성과 이정재가 초반부터 날을 세우고,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 자체로 재밌지 않을까 했다. '청담 부부' 이미지에서도 많이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헌트'의 흥행 부담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당연히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생각하실지가 궁금하고, 시사회 이후 SNS나 블로그에 써주신 글들도 찾아본다"며 "호평이 많아서 기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직 이정재와 정우성을 기다려 주시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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