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0-5 참패 김기동 감독,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포항답지 않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8.14 21:14

[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참패를 당했다.

포항은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서 졸전 끝에 0-5로 졌다. 3연승이 불발된 포항(승점43)은 3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40점인 제주(4위)와 인천유나이티드(5위)의 추격을 받게 됐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많은 팬이 멀리 제주까지 오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스틸러스답지 않은 경기였다. 체력과 적극성에서 제주에 졌다. 많은 경기 탓인지, 준비하는 과정의 문제였는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모든 걸 준비하고 계획하는 감독인 나의 문제다.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경기다. 0-5든 0-1이든 같은 1패다. 심리적인 부분을 잘 극복해야 한다. 빠르게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은 속수무책이었다. 초반부터 위험지역에서 거친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전반 19분 아크 먼 거리에서 윤빛가람에게 프리킥 골을 실점한 후 급격히 흔들렸다. 32분에도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마크하는 선수가 없었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실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승대와 완델손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안 통했다. 전체적으로 전혀 포항답지 않았다. 후반 25분 윤빛가람, 경기 막판 주민규와 조나탄 링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기동 감독은 “그라운드 잔디를 짧게 깎아서 우리가 플레이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고, 윤빛가람에게 일찍 실점했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렸다”면서, “경기 전 강조했던 중원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방으로 볼이 갔을 때 공격진에서 볼을 못 지켜줬다. 변화를 줬는데 잘 안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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