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퀴어' 신동엽 "확실히 예전과 달라"..공감+호평 쏟아진 이유

안윤지 기자  |  2022.08.16 09:24
/사진제공=웨이브 '메리퀴어'
'메리 퀴어'가 MZ세대 등장에 따라 '다양성(性) 커플'을 바라보는 달라진 시선에 대해 조망해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12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메리 퀴어'에서는 당당하게 미래를 약속하는 승은-가람 등 '다양성(性) 커플'들의 사랑법과 함께, 3MC 신동엽, 홍석천, 하니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달라진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변화를 짚어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래즈비언 커플' 승은이 가람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에 앞서 약혼식을 먼저 진행하기로 한 뒤, 단둘이 떠나는 차박 데이트에 가람의 친구들을 초대한 것. 친구들과 함께 하는 세미 브라이덜 샤워로, 그녀들은 영원한 사랑을 다짐했다. 이성애자 친구들은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였다. 가람의 친구 인지는 "나는 결혼을 일찍 하고 싶은 사람이라 벌써부터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서로 믿음이 있으니 결혼을 결정했다는 게 부럽고 멋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 채빈은 "눈물이 날 뻔 했다"고 감동하며 "법에서는 (합법화가) 안 될 수 있지만, 하면 하는 거지. 그걸 꼭 굳이 규제할 필요가 있나 싶어"라며 두 사람에 대해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민국 커밍아웃 1호 연예인'인 MC 홍석천은 이 같은 MZ세대들의 모습에 "요즘 MZ세대들은 생각이 열려 있다. 진짜 스스럼 없이 하나가 돼서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모습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신동엽 역시 "예전하고 달라진 게 MZ세대들은 성소수자들이 '알콩달콩' 하는 모습을 낯설어할 수도 있었는데, 옆에서 축하해준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MZ세대' 대표주자인 하니도 "나의 다름을 인정받고 싶은 만큼, 타인의 다름에 대해서도 훨씬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다양성(性) 커플'들에 대한 달라진 사회적 시선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의 2021년 성소수자인식지표에 따르면, 2·30대 여성 중에서는 직장 동료와 친한 친구의 커밍아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은 무려 80% 이상이었다. MZ세대로 설명되는 이들은 과반수 이상이 직장 동료, 친구 등 지인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자녀의 커밍아웃까지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이처럼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는 '메리 퀴어' 1, 2화에도 반영돼 공감을 자아냈다. 첫 회에서 '게이 커플' 보성, 민준은 자신들의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결혼 계획을 당당하게 공개했다. 또한 2화에서 두 사람은 아예 구청을 찾아가 혼인신고접수장을 제출했다. 당시 담당 공무원은 '동성 커플'인 보성, 민준의 혼인신고서 제출 모습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접수는 넣어드릴 수 있는데, 그 이후의 절차는 아직 진행을 할 수가 없다. 원래는 접수 자체도 안 됐었는데, 바뀐 지 한 달도 안 됐다. 신고서를 전산에 올릴 수는 있지만 서로를 배우자로 넣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작지만 큰 변화의 시작에 홍석천은 "서류는 받아주는구나. 예전이라면 '미친놈' 소리 듣고 쫓겨났을텐데"라며 놀라워했다.

'메리 퀴어'는 지난 7회의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성(性) 커플' 역시 이성애자들과 똑같이 서로를 사랑해 결혼을 향해 나아가려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이성애자와 다른 것 같지만, 본질은 결코 다르지 않은 이들의 당당한 사랑법을 담아내 전과는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보여준 것. 이와 동시에 '메리 퀴어'는 '다양성(性) 커플'들이 여전히 직면해 있는 사회적 벽과 현실적 어려움, 그리고 이들은 물론 가족들이 겪는 아픔을 조명하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숙제를 짚어주기도 해,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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