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듀엣' 김민교 "강성진, 극단비 몰래 내줘" 훈훈 미담

한해선 기자  |  2022.08.22 23:04
/사진=MBN '미스터리 듀엣' 방송 캡처

배우 강성진이 김민교와 만나 듀엣 무대를 펼쳤다.

22일 방송된 MBN '미스터리 듀엣'에서는 강성진과 김민교가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강성진은 이날 첫 번째 오픈 싱어로 등장, 신성우의 '서시'를 함께 부를 미스터리 가수를 궁금해했다. 강성진이 무대에 오른 후 미스터리 싱어로 김민교가 베일을 벗고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성진은 무대에서 김민교의 무릎을 보고 미스터리 싱어의 정체가 김민교일 줄 알았다고 했고, 김민교는 "SNL을 함께한 식구가 아닐까 싶었는데 성진 형이 나올 줄 몰랐다"며 놀랐다.

/사진=MBN '미스터리 듀엣' 방송 캡처

김민교는 강성진과의 인연으로 "형과 연극을 함께 했다. 29년 동안 연극 동기로 함께 했다. 안지는 30년이 넘었다. 김수로 형을 통해 알았다"고 했다.

김민교는 과거 강성진에 대해 "내가 연극배우를 하면서 수익이 없어서 극단비를 내기 힘들었는데, 형이 극단비를 나 몰래 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강성진은 "내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돈을 벌었기 때문에 돈을 내줬다. 앞으로 같이 살아갈 연기 동료여서 내줬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그때 형이 '네 가능성 보고 투자한 거야'라고 말했다"고 미담을 전했다.

김민교는 "형이 내 생일 때 만원짜리를 모은 선물을 준 적도 있다"고 전했고, 강성진은 "내가 민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민교는 군말 없이 제일 먼저 달려와줬다. '서시' 노래가 우리 우정을 얘기하는 것 같아서 울컥했다"고 서로 고마움을 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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