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타는 것은 한국의 축구팬뿐인 걸까. 손흥민(30)의 부진 덕분에 토트넘의 새로운 공격 조합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상당하다. 선발 라인업 지박령이나 다름없던 손흥민의 벤치 스타트도 예상하는 매체도 있을 정도다.
영국 매체 스포츠맨은 31일(한국시간) "손흥민을 잃음으로써 토트넘이 얻는 것이 있다. 토트넘에는 새로운 공격수 뎁스를 통해 얻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손흥민은 시작이 좋지 않다. 리그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은 물론이고 2라운드 첼시전부터는 3경기 연속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겨놓고 교체되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29)과 신입생 히살리송(25)의 활약 덕분에 4경기 3승 1무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어 손흥민의 부진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스포츠맨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지난 1월 토트넘에 합류하고 손흥민-케인 스타 듀오를 향한 득점 지원은 더욱 커졌지만, 이번 여름 에버턴에서 새로 합류한 히살리송은 손흥민의 주전 위치에 위협이 됐다"고 전했다.
23골로 아시아인 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 시즌과 사뭇 다른 상황이다. 스포츠맨은 "1년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에 거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던 손흥민의 귀에는 좋게 들리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새로운 난관을 통해 4명의 최전방 공격수로부터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할 수밖에 없다"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EPL 5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풋볼 런던 등 이날 손흥민이 아닌 히살리송의 선발 출전을 예측하는 영국 매체도 더러 있다. 하는 등 토트넘의 선발 스리톱이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매체 역시 "토트넘은 공격수 4명 중 3명을 선발 출전시킬 것이고 남은 1명의 위대한 공격수는 벤치에 앉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손흥민일까. 그럴지도 모른다"고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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