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유효슈팅도 없었다... '최저 평점까지' 길어지는 골 침묵

이원희 기자  |  2022.09.01 06:09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흰색 유니폼). /사진=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30)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이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 5.9를 부여했다. 올 시즌 손흥민이 뛴 5경기 중 가장 낮은 평점이기도 했다. 웨스트햄 수비진을 상대로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또 다른 공격수 해리 케인의 평점은 6.2, 데얀 쿨루셉스키는 6.4를 받았다.

전반 찬스가 아쉬웠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웨스트햄 수비수 틸로 케로의 자책골 덕분에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의 골이 될 수도 있었다.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건넸는데, 이때 손흥민이 골문 앞으로 달려 들어갔다. 이를 마크하던 케로가 공을 잘못 걷어내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공이 케로를 지나쳤다면 손흥민이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28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 궤적도 날카로웠으나 상대 수비수에 맞으면서 골대를 벗어났다. 손흥민도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5경기를 뛰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개막전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1도움을 올린 것이 전부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23골을 터뜨리며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이상하리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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