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야속한 골대' 토트넘, 풀럼에 2-1 승리... EPL 2위 도약

김명석 기자  |  2022.09.04 00:58
토트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3일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풀럼을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그러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시즌 첫 골 도전을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 EPL 6라운드 홈경기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린 토트넘은 승점 14(4승 2무)를 기록,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13)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역시 1경기 덜 치른 선두 아스날(승점 15)과의 격차는 1점 차다.

손흥민은 6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시즌 첫 골에 도전했지만, 슈팅이 골망을 가르고도 팀 동료의 오프사이드로 무산되거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지독한 불운 속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손흥민과 히샬리송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는 3-4-3 전형을 꺼내 들었다.

라이언 세세뇽과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메르송 로얄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클레망 랑글레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이적생 히샬리송과 랑글레가 나란히 이적 후 처음 선발로 출전한 가운데 벤탄쿠르와 로메로도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3일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는 토트넘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진행됐다. 전반 7분 케인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포문을 연 토트넘은 3분 뒤 손흥민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0의 균형을 깨는 듯 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 시점에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케인이 문전에서 슈팅 동작을 취하면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전반 18분 다이어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나온 공을 재차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흘렀다. 4분 뒤엔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린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벗어났다.

손흥민은 전반 33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케인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토트넘은 전반 40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공 소유권을 빼앗으면서 역습이 전개됐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호이비에르가 히샬리송과 2대1 패스를 통해 문전으로 쇄도했고, 낮게 찬 슈팅이 풀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엔 손흥민이 폭풍 같은 드리블로 역습을 직접 전개하다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던 세세뇽에게 패스를 건넸다. 세세뇽은 손흥민을 향한 패스 대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덜 감기면서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3일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역습 상황에서 나온 히샬리송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진 않았다.

위기도 찾아왔다. 후반 8분. 미트로비치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요리스의 슈퍼 세이브가 토트넘을 구해냈다. 이에 질세라 토트넘도 세세뇽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리면서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후반 29분 케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땅볼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흐른 공을 세세뇽이 슈팅했지만 수비수에 맞고 흘렀고, 이를 재차 슈팅한 공이 골키퍼 맞고 문전으로 흘렀다. 이를 케인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2-0으로 앞서자 콘테 감독은 케인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의 하프 발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토트넘의 3번째 골도 아쉽게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케인이 나간 뒤 토트넘은 후반 38분 미트로비치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슈팅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하면서 수비에 더 무게를 뒀다.

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위한 풀럼의 총공세 속에 승리를 지키려는 토트넘 간 집중력 싸움으로 흘렀다. 요리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또 한 번 토트넘을 구해낸 가운데, 후반 막판 히샬리송의 쐐기골이 터졌지만 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취소됐다. 다른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3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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