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의 무득점이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 리그 6경기를 뛰었지만 개막전에서 1도움만 기록했을 뿐,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3일(한국시간) 풀럼전에서 모처럼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 위협적인 슈팅을 수차례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리거나 골대를 때렸다. 팀은 2-1로 이겼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무득점이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해도 손흥민에게 아쉬움이 남았던 것으로 보인다. 풀럼전에서 교체 아웃된 이후 벤치에 앉아있던 손흥민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이를 발견하고 손흥민 옆으로 다가간 선수가 있었다. 베테랑 골키퍼 포스터였다. 그는 손흥민과 한참 떨어진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손흥민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손흥민 옆에 앉아 뭔가 얘기를 나누었다. 손흥민의 무릎을 두드리는 등 위로해주는 모습이 잡혔다.
영국 토킹THFC는 6일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또 "포스터가 벤치에 혼자 앉아있는 손흥민을 발견하고, 즉시 자리를 옮겨 손흥민의 옆에 앉았다. 포스터는 리더"라고 칭찬했다.
골키퍼 포스터는 올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신입생이다. 이전에는 뉴캐슬, 사우샘프턴(이상 잉글랜드), 셀틱(스코틀랜드)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손흥민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 것으로 보인다. 이 둘은 팀에서도 절친으로 유명하다. 토트넘이 공개한 팀 훈련, 비하인드 영상에서도 둘이 함께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여럿 있다.
손흥민은 분명 슈퍼스타이지만, 때로는 최고의 선수들도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지금이 그런 순간일지도 모른다. 베테랑 포스터가 이를 모를 리 없었다. 작은 위로였지만, 손흥민에게 큰 힘이 됐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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