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렸던 김민재, 나폴리 이적 후 '첫 선발 제외'

김명석 기자  |  2022.09.10 21:09
나폴리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나폴리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적 후 단 한 경기도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던 데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비로소 숨 돌릴 기회를 받았다.

김민재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스페치아와의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가 나폴리 이적 후 선발에서 제외된 건 공식전 7경기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민재는 리그 5경기, 챔스 1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할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다만 지난 8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챔스 맞대결 이후 이틀 만에 열리는 경기인 데다, 오는 14일엔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챔스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로테이션' 일환으로 김민재에게 휴식이 주어졌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리버풀전에서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를 비롯해 스타니슬라프 로포트카, 빅터 오시멘 등 일부 주전급 선수들도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지거나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날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엘리프 엘마스, 자코모 라스파도리, 마테오 폴리타노가 공격진을 꾸리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중원에는 토트넘에서 임대 이적한 탕기 은돔벨레와 앙드레 잠보 앙귀사가 포진하고, 김민재가 빠진 센터백 라인은 '김민재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가 주앙 제주스와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좌우 풀백 역할은 마리우 후이와 조반니 디 로렌초, 골문은 알렉스 메렛이 각각 지킨다.

나폴리는 이적 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승점 11)를 달리며 리그 2위에, 스페치아는 승점 5(1승 2무 2패)로 14위에 각각 올라 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다.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치아전 나폴리 선발 라인업. /사진=나폴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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