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 등 다수의 영국 매체는 1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가 이번 주말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17일 브라이턴-크리스탈 팰리스전은 철도 파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즈 유나이티드전, 리버풀-첼시전은 경찰 인력의 부재로 연기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 발모럴 성에서 향년 96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전날(12일) EPL 사무국은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이 결정은 많은 비난을 불러왔다. EPL은 다른 리그보다 일정이 빡빡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올 시즌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으로 더욱 험난한 일정이 예고돼 있어 한 주 경기를 미루는 것도 타격이 크다. 일각에서는 경기를 미루기보단 경기 시작 전 추모를 하는 것이 더욱 뜻깊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EPL 사무국은 일정 재개로 다시 말을 바꿨다. 다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이 치러질 것으로 예정돼 런던 지역에 많은 경찰 인력들이 필요하게 된 것.
EPL 대변인은 "구단, 경찰, 지역의 안전 담당 부서 그리고 기타 관련 당국과 광범위한 협의를 거친 후 3경기를 연기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프리미어리그는 영국의 치안 부서 및 경찰 관계자 그리고 방송사들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주말까지 계속 연락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애도 기간에 치러지는 모든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는 여왕에게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국의 축구 팬들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먼저 황희찬이 17일 오후 8시 30분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뒤이어 18시 오전 1시 30분 손흥민의 토트넘이 레스터시티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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