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에 "억울해" 왜?

김나연 기자  |  2022.09.15 18:14
이정재, 황동혁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복잡한 심경을 표현했다.

'오징어 게임'은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비롯해 13개 부문, 총 14개 후보에 올랐으며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 (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 (정재훈 외)을 수상하며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썼다.

이에 일간 겐다이는 14일 "'오징어 게임'은 빈부 격차가 심한 한국에서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이 부유층이 주최하는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로, 일본에서도 시선을 끌었다"면서 "에미상 수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역사를 다시 썼다' 등과 같은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지만 복잡한 감정 또한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고액의 빚을 상환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도전한다는 내용이 일본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똑같은데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이 좀 억울하다"라고 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 영화화된 만화 '라이어 게임'과 같은 전개였다. 솔직히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게 사실"이라고 한 네티즌의 말도 덧붙였다.

또한 "이대로는 한국과 일본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변할 때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며 "올해 2월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았다. 한일 양국에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에서 작품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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