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출전 시키겠다" 10G 남은 KIA, 예비 FA 통해 드러낸 '총력전' 예고

창원=양정웅 기자  |  2022.09.24 10:25
박동원.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시즌 막판 총력전을 위해 야수 기용에 변화를 준다.

김종국(49) KIA 감독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제 게임이 많이 남지 않아서 박동원(32)을 풀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경기에서 박동원은 6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 선발투수 양현종과 호흡을 맞췄다. 별것 아닌 것 같았지만 이는 KIA에 앞으로 변화가 있을 거라는 걸 시사하는 기용이었다. 양현종과 박동원의 배터리 호흡을 어느 순간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5일 KIA로 트레이드 된 후 박동원은 꾸준히 양현종과 배터리를 이뤘다. 그러나 6월 29일 키움전부터 한승택(28)이 양현종와 호흡을 맞췄고, 이후로는 박동원-양현종 조합을 보기 어려웠다. 7월부터 지난 22일 경기까지 박동원은 양현종 선발 경기에서 단 3번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그동안 한승택을 쓴 이유는 박동원이 일주일 내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승택은 박동원이 7월 초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을 제외하면 주로 양현종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KIA는 이제 시즌 종료까지는 10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23일 기준 6위 NC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KIA는 하루라도 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승택이 최근 10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였다.

이 때문에 박동원을 잔여경기에서 꾸준히 선발 출격시키는 것이다. 김 감독은 "박동원이 피곤하다고 하면 쉬어줄 수는 있지만 일단은 계속 포수로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일단 오랜만에 맞춰본 양현종과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22일 경기에서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게임 종료 후 양현종은 "포수 (박)동원이 리드대로 던졌다"며 공을 돌렸다. 타격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동원은 올 시즌 113경기에서 타율 0.237 16홈런 51타점 OPS 0.751을 기록 중이다. 인상적인 기록은 아닐지라도 포수치고는 우수한 성적이다. 특히 9월 들어 홈런 5방을 터트리면서 장기인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선수 본인으로서도 남은 경기에서 하루라도 더 많이 모습을 드러내서 가치를 올릴 필요가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그는 양의지(NC), 유강남(LG)과 함께 '포수 FA 빅3'로 언급되고 있다.

박동원.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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