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사령탑' 그라운드까지 나와 '과열 신경전' 왜?... KBO 심판진 설명은 [★인천]

인천=김우종 기자  |  2022.09.25 22:04
김원형(왼쪽) SSG 감독과 류지현 LG 감독. /사진=OSEN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다운 뜨거운 승부였다. 경기 도중 양 팀 사령탑들의 신경전도 야구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LG 트윈스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81승2무49패를 마크하며 2위를 유지했다. SSG는 86승4무47패로 1위. 두 팀의 승차는 종전 4.5경기에서 다시 3.5경기로 좁혀졌다. SSG는 올 시즌 7경기, LG는 12경기를 각각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1위와 2위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맞대결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오후 2시 13분께 SSG 랜더스필드의 전 좌석(2만 3000석) 표가 모두 팔렸다. 올 시즌 SSG의 세 번째 홈 경기 매진이었다.

먼저 신경전을 펼친 쪽은 김원형(50) SSG 랜더스 감독이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초. LG의 공격. 2사 주자 1루 상황. 이재원 타석에서 풀카운트 때 SSG 더그아웃에 있던 김 감독이 갑자기 그라운드로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주심 쪽으로 다가온 김 감독은 짧게 주심과 대화를 나눈 뒤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후 LG의 5회초가 끝난 뒤 SSG의 5회말 공격에 앞서 이번엔 류지현(51) LG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왔다. 류 감독은 다소 격앙된 제스처와 함께 김 주심을 향해 무언가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3루 주루 코치 자리 쪽을 가리키는 손짓도 나왔다.

양 팀 사령탑 모두 3루 주루 코치의 자리에 대해 이야기를 전달한 것이었다. 이날 주심을 맡은 김선수 KBO(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처음에 3루 주루 코치의 자리에 대한 어필이 있었고, 이에 양 팀 감독님들에게 똑같이 적용해서 판정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다소 과열된 양 팀 벤치의 신경전 속 결국 승자는 LG였다. LG는 연장 10회초 1사 만루 기회서 '베테랑' 김민성이 짜릿한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경기 후 '승장' 류 감독은 "김민성이 정말 아름답고 완벽한 명작을 만들어냈다"며 "원정 경기임에도 마치 홈 경기처럼 많은 팬 분들께서 응원을 와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선수단과 팬들이 만들어낸 모두의 승리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SSG와 LG. 만약 두 팀이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난다면 정말 뜨거운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5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를 찾은 관중들의 모습.

베스트클릭

  1. 1'맥심 완판' 모델, 폭발적 란제리 패션 'F컵 인증'
  2. 2'인간 벚꽃' 방탄소년단 지민, '핑크가 잘 어울리는 아이돌' 1위..韓·日동시 우승
  3. 3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부문 9주 연속 1위+4월 월간랭킹 1위
  4. 4김민재, 2번이나 실점 빌미... 판단 미스→PK 허용, 뮌헨 승리 놓쳤다... UCL 4강 1차전 레알과 2-2 무승부
  5. 5정국 'Seven' 빌보드 선정 200개국 최고 히트곡 등극[공식]
  6. 6최지우, 당뇨 아들 둔 워킹맘 된다..'슈가'로 스크린 복귀
  7. 7방탄소년단 정국·테일러 스위프트 단 2명! 스포티파이 최다 스트리밍 데뷔 아티스트 톱10
  8. 8'전반 3골 먹힌' 토트넘 하프타임 라커룸에선... "무조건 공격해, 또 공격하라고!" 반더벤이 밝힌 '진격의 포스텍' 비화
  9. 9김민재 2실점 빌미→투헬 감독 격분 '공개 질책', 현지 언론도 혹평... 뮌헨, 레알과 2-2 무
  10. 10노시환 '미친 존재감' 무릎 꿇고 만루포+고의사구 2회 위엄... 정작 류현진은 "그 정돈 당연히 해야죠" [대전 현장]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