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구 교체라니...' 15승 리그 최강 원투펀치가 심상치 않다

인천=김우종 기자  |  2022.09.26 06:23
LG 켈리(왼쪽)와 플럿코.
올 시즌 KBO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군림하고 있는 LG의 두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3)와 아담 플럿코(31)가 심상치 않다. 켈리는 최근 최하위 한화에 2연패를 당했고, 플럿코는 담 증세를 호소하며 공 1개도 뿌리지 않은 채 교체됐다.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컨디션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플럿코는 전날(2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공을 단 1개도 뿌리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일단 1회말 마운드에 오른 플럿코는 제대로 된 연습 투구조차 하지 못한 채 더그아웃 쪽을 바라봤다. 결국 첫 타자인 후안 라가레스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낸 뒤 곧장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유가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담 증세를 호소한 것. LG 관계자는 "플럿코가 경기 전 몸을 풀다가 등 쪽에 담 증세가 생겼다"면서 '0구'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플럿코는 28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KBO 리그 투수들 중 8번쨰로 많은 162이닝을 소화했다.

플럿코는 팀 동료 켈리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LG가 외인 15승 투수 듀오를 배출한 건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신설 이후 최초였다. 또 KBO 리그에서는 2016년 당시 두산 소속의 더스틴 니퍼트(22승)와 마이클 보우덴(18승), 2018년 역시 두산에서 뛰었던 세스 후랭코프(18승)와 조시 린드블럼(15승)에 이어 세 번째 외인 15승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다만 플럿코와 함께 켈리도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켈리는 26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을 올렸다. 그런데 최근 '최하위' 한화와 2경기에서 각각 5이닝 9피안타 4실점(9월 18일), 5이닝 5피안타 2실점의 투구를 펼친 끝에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4패 중 50%에 해당하는 2패를 최근 2경기서 기록한 것이다.

켈리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투구를 마친 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 끝에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당시 어떤 이상 증세가 있었던 것일까. 그렇지만 류지현 LG 감독은 25일 SSG전에 앞서 "다행히 그 뒤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 이후에도 개인과 컨디셔닝 파트를 통해 체크를 했는데 문제가 전혀 없었다. 단지 24일 한화전은 리듬과 컨디션이 안 좋았던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단 LG는 SSG와 1위 싸움 경우의 수가 남아있는 만큼, 플럿코의 회복이 절실하다. 이번주 LG는 한화와 대전 2연전을 시작으로 잠실 KT전에 이어 NC와 홈 3연전에 임한다. 이어 10월 3일 잠실 KIA전까지 총 7연전이 예정돼 있다. 플럿코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주 2회 등판이 가능한 상황. 사실상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한 LG로서는 이번주 1위 경쟁 상황에 따라 충분한 휴식을 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과연 KBO 리그 최강 원투펀치가 큰 이상 없이 다시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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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가운데) LG 감독이 켈리(왼쪽), 플럿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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