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30일 "LA 에인절스의 소토가 경기 후 오타니 쇼헤이에게 '공을 잡지 못해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가 또 한 번 인생투를 펼쳤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22 미국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대역투를 펼쳤다. 총 투구 수는 108개.
1회 선두타자 토니 켐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오타니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이후 오타니는 8회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채 노히트 행진을 이어나갔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경기 후 소토는 "오타니에게 가서 사과했다. 제가 잡을 수 있는 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잡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타구가 나에게 왔을 때 물론 잡고 싶었다. 그렇지만 아웃을 시키기에는 어려운 플레이였다"며 아쉬움 가득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 결국 LA 에인절스가 4-2로 승리하면서 오타니는 15승(8패) 달성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도 2.35까지 끌어내렸다. 161이닝을 소화한 오타니는 규정 이닝까지 단 1이닝만을 남겨놓게 됐다. 또 올 시즌 213개의 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3위에 자리했다. 타자로 34홈런, 94타점, 11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61개의 홈런포를 터트린 애런 저지와 함께 치열한 MVP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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