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근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무살부터 서른까지, 내 인생의 3/1을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질타 속에서 지냈구나.
이런 인생을 살게 될지 몰랐지 진짜"라며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동근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동근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 앞으로 무얼 해야 할지 모를 때, 무작정 나가 본 '위대한 탄생3'에서부터 정말 천운으로 만나게 된 플레디스란 회사에서 음악을 발매 할 수 있게 되고, 일이 너무 없어서 혼자 찾아가본 뮤지컬 오디션에 발탁되서 뮤지컬도 해보고, 오랫동안 음악 경연 프로그램들도 나가면서 부족하지만, 내 목소리를 정말 많은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어"라고 전했다.
한동근은 2012년 MBC 경연 프로그램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한동근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2014년 디지털 싱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음원차트에서 이른바 '역주행'을 하며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동근은 "내가 다 망치긴 했었지만 그래도 오래 받았던 넘치는 관심과, 내가 뭘 배운 게 없지만 그래도 살면서 이것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싶은 맘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고 음악을 계속했던 거긴 해"라며 "너무 고단했었는데, 견디지 못할 만큼의 시련은 없다는 맘으로 긍정적이게, 최대한 감사한 맘으로 견뎌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 봐야지. 주변 사람에게, 그리고 새로 온 회사에 같이 하는 동안만큼은 다시는 걱정 끼칠 일 없게 살아봐야지"라고 전했다.
한동근은 브랜뉴뮤직으로 소속사를 옮겼고, 지난 5월 연인과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동근은 "이젠 결혼도 했고, 나도 멋진 가장이 되고 싶으니까"라며 "동근아 고생했고. 앞으로 힘내. 꼭 잘 할 수 있을 거야. 노래하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그는 팬들을 향해 "8년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어서 혼자 이런 말, 저런 말 적어봤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릴게요. 정말 고맙습니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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