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조차 제쳤다' 푸홀스, 703호포로 ML 역대 타점 단독 2위 등극

김동윤 기자  |  2022.10.04 09:58
앨버트 푸홀스./AFPBBNews=뉴스1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가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마저 넘어섰다.

푸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2022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3루수 땅볼로 물러난 푸홀스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미치 켈러의 5구째 커브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시즌 24홈런이자 통산 703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푸홀스는 통산 2216타점을 기록하면서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2214타점의 루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타점 단독 2위에 등극했다. 1위는 2297타점의 행크 애런. 통산 홈런은 714개의 루스에 이어 역대 4위를 유지했다.

이 소식을 전한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푸홀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계획을 나타냈지만, 마음의 변화가 생겨 내년 시즌 뛰게 된다면 루스의 홈런 기록을 돌파할 수 있는 거리까지 왔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푸홀스는 올 시즌 타율 0.269, 24홈런 66타점, 출루율 0.344, OPS(출루율+장타율) 0.895를 기록하면서 몇 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의 타율은 2016년 이후 가장 높고, 출루율은 그가 마지막으로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2011년 이후 가장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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