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안해?" 박수홍, 父에 폭행 당해 응급실行 '충격'

윤상근 기자  |  2022.10.04 13:52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씬스틸러-드라마전쟁' 제작발표회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대질 조사 도중 부친에게 폭언, 폭행을 당하고 실신, 응급실로 실려가며 충격을 안겼다.

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씨와 대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자리에는 두 사람과 함께 박수홍 부친, 박수홍 형수 이모씨가 참석했다.

대질조사는 고소인과 피고소인 진술이 엇갈릴 때 수사관이 둘을 소환해 양쪽이 서로 주장을 들어보도록 하는 자리.

박수홍 측에 따르면 박수홍의 아버지는 이날 박수홍을 보자마자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XX겠다"고 하며 박수홍의 다리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같은 자리에 검사, 수사관도 함께 있었다는 후문.

박수홍은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부친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과호흡으로 실신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배우자에게 인계돼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의 친형 박씨는 지난 9월 13일 박수홍 출연료, 계약료 등을 지난 30여년 동안 총 116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친형 부부를 고소하고 "친형 부부가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누기로 해놓고 매니지먼트 법인을 세운 뒤 이를 지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수홍은 2021년 6월에는 86억원 규모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박수홍은 이후 친형 부부가 통장에서 돈을 무단 인출한 사실도 드러나자 손해배상 청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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