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환대에 눈물까지 쏟았는데... 0분 출전에 바르사도 '당혹'

김명석 기자  |  2022.10.05 05:27
레체 이적을 위해 공항에 도착한 뒤 레체 팬들의 환영에 눈물을 흘린 사무엘 움티티. /사진=기브미스포츠 캡처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레체로 임대 이적한 사무엘 움티티(29)가 아직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이적 당시 공항에서 많은 팬들의 환대에 눈물까지 쏟았던 움티티는 물론이고, 그의 출전 시간에 따라 주급 부담 비율이 달라지는 원 소속팀 바르셀로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앞서 움티티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막판 레체로 임대 이적했다.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고도 지난 시즌 단 1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철저하게 전력 외로 분류됐던 그는 우여곡절 끝에 세리에A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시즌 그의 리그 출전 기록은 선발 1경기에 벤치 대기 22경기, 그리고 부상 제외는 무려 110일에 달하면서 그야말로 '먹튀' 오명을 썼다.

특히 지난 8월 레체 입단을 위해 살레토에 도착했던 움티티는 레체 팬들의 많은 환영에 눈물까지 쏟아 화제가 됐다. 움티티가 입국장에 들어서자 많은 팬들이 열광적인 환호와 함께 그를 둘러싸 환영했는데, 움티티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 도중 눈물을 닦았다. 현지에선 "지난 몇 년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같은 공항에서의 환대와 눈물이 무색하게, 움티티는 여전히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엔트리에 6경기 이름을 올리긴 했는데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다. 세리에A 승격팀에서조차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움티티의 상황이 당혹스러운 건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새 소속팀에서 뛰지도 못하고 있는 그의 주급을 무려 90%나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아스의 하비 미구엘 기자에 따르면 움티티의 주급은 무려 30만 5080만 유로(약 4억 4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골치가 아픈 건, 바르셀로나와 레체의 임대 계약엔 움티티의 출전 시간에 따라 바르셀로나의 주급 부담 비율이 줄어드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움티티가 뛰질 못하니 바르셀로나의 주급 부담만 계속 커지고 있는 셈이다. 칼치오메르카토 등 현지 언론들이 "움티티의 상황에 바르셀로나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전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레체 사무엘 움티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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