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유독 각별했는데..." 이탈리아도 주목한 벤트로네 인연

김명석 기자  |  2022.10.06 20:46
손흥민(오른쪽)이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체력 코치와 포옹하고 있다./사진=토트넘
잔 피에로 벤트로네(이탈리아) 피지컬 코치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손흥민(30)과 유독 각별했던 인연을 이탈리아 매체도 조명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오늘 슬프게 세상을 떠난 벤트로네 코치와 지난달 해트트릭을 자축하는 긴 포옹을 하는 등 유독 각별했던 관계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교체로 나섰던 손흥민이 해트트릭(3골)을 터뜨린 뒤 벤트로네 코치와 20초 간 오랫동안 포옹했던 장면에 대한 설명이었다.

당시 개막 무득점의 늪에 빠져 있던 손흥민은 교체로 투입된 지 13분 만에 3골을 터뜨리며 그간의 침묵을 털어냈고, 이후 백발의 벤트로네 코치와 유독 오랫동안 포옹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체는 "손흥민은 자신의 해트트릭으로 레스터전 6-2 대승을 이끈 뒤, 라커룸으로 향하기 전 벤트로네 코치와 20초 간 포옹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서도 벤트로네 코치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 바 있는데, 이탈리아 매체 역시 손흥민의 당시 인터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그와는 정말,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벤트로네 코치의 영어 실력은 완벽하진 않지만, 이탈리아어를 영어로 번역해서라도 소통을 나눴다"며 "정말 많은 의미가 있었다.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상을 떠난 벤트로네 코치는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토트넘에 합류한 피지컬 코치다. 손흥민이 '킬러'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도 유명했지만, 동시에 손흥민에겐 체력 훈련 외에 여러 조언들을 아끼지 않은 코치로도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벤트로네 코치는 급성 백혈병으로 이날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토트넘 구단은 "클럽의 모두가 벤트로네 코치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고, 알레스데어 골드 등 현지 기자들은 토트넘 선수와 코치진 모두 존경하고 또 사랑한 인물로 입을 모아 그를 소개했다.

6일 세상을 떠난 잔 피에로 벤트로네 토트넘 체력코치. /사진=토트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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