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송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였던 子 전진우, 살아 있는 게 감사" [마이웨이]

이덕행 기자  |  2022.10.24 10:10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배우 전무송이 아들의 교통사고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전무송이 출연했다.

자신의 60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던 전무송은 7년 전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전무송의 아들 전진우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전진우는 2015년 전남 구례 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전진우는 일주일간 사경을 헤매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재기에 성공했다.

전무송은 "아들이 중환자실에 일주일 이상 있었다. 충돌사고로 함께 있던 사람은 죽었다. 다른 사람은 중경상을 입었다. 대형 사고였다. 의사 전부 동원해서 아들 살리라고 했단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진우는 "2015년도에 촬영가는 중에 사고가 났다. 뇌 손상으로 기억도 손실됐다. 지금도 말을 할 때 버벅대고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게 있다. 내가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전무송은 "지금도 앰뷸런스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덜컹한다. 그런 순간에는 내가 죄지은 거 없나? 생각한다. 지금은 살아서 내 눈앞에 나타나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이 눈앞에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임을 깨달았다. 사고를 당한 후 가장 큰 걱정은 아들이 기억을 못 찾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퇴원하고 치료 다 한 다음에 아들과 함께 연극에 올랐는데 해내더라. 그래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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