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라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수식어 부담, 이용 절대 NO!"(인터뷰①)

싱어송라이터 아도라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22.10.29 09:00
싱어송라이터 아도라./사진=오라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방탄소년단 작곡가' 수식어, 부담은 되지만..."

신인에게 자신을 알린 수식어가 유명 스타와 관련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자신의 활동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법하다. 그러나 오히려 부담을 느끼면서, 이용하는 것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자신의 역량을 뽐내려 하는 가수가 있다. 싱어송라이터 아도라(ADORA. 본명 박수현·25)다.

아도라는 지난 9월 첫 미니앨범 발표로 컴백해 팬들 뿐만 아니라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엠넷 '아티스탁 게임: 가수가 주식이 되는 서바이벌'에 출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신예 아도라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싱어송라이터 아도라./사진=오라엔터테인먼트
아도라는 지난 9월 첫 미니앨범 'Adorable REbirth'(어도러블 리버스)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후 건강에 대해선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라면서 "수술 기점으로 5년 동안 재발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다. 수술 5년이 아직 안 지났지만, 깔끔하게 수술이 잘 된 상태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아도라는 기존 모습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었다. 앞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Magical Symphony'(매지컬 심포니) 활동 때 했던 푸른색 헤어 염색을 걷어냈다. 심경 변화라도 있었던 게 아닐까.

"큰 심경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데뷔 싱글부터 이번 'Magical Symphony'까지 탈색, 염색을 했다. 머리카락이 많이 끊어지고 상태가 악화됐다. 더이상 탈색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좀 어둡게 염색, 커트를 하게 됐다. 건강한 머릿결을 위해서 변화를 준 거다."

아도라의 헤어스타일은 파격적이면서도 곡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이번 'Magical Symphony'가 그러했다. 아도라는 헤어스타일과 곡의 연결점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사실, 이전에는 없었다. 이번 활동에서 컬러가 블루였다. 블루가 가진 양면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울함도 있지만 청량함도 있는 색이다. 제가 파란 머리가 잘 어울리지는 않는데, 앨범 방향성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파란색으로 염색을 하게 됐다."

아도라는 지난 12일 MBC M '쇼 챔피언' 무대를 끝으로 'Magical Symphony'의 활동을 마쳤다. 짧다면 짧은 첫 미니앨범 활동을 마친 아도라는 "음악 방송도 하고, 팬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었다. 팬들께 직접 에너지를 얻을 수 있던 활동이었다"고 밝혔다.

아도라는 이번 활동을 하며 좋았던 점,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제가 음악 방송을 2주 정도 했다. 지난 번 활동 때는 관객들이 계신 곳에서 했지만, 이번에는 팬들이 저를 보러 와주셨다. 그게 신기하기도 했다. 또 무대에서 팬들의 응원 소리가 들리니까 힘이 나면서 했다. 아쉬운 점은 팬들을 직접 만나서 활동한 시기가 길지 않았다는 거다. 더 많이 보고, 자주 만나지 못한 게 아쉽다. 또 무대에서 크지 않지만 잔잔한 실수를 한 적도 있어서 그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도라는 짧은 활동이었지만,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을까. 이에 아도라는 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번에 밝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활동을 했다. 가끔이지만, 저도 제 곡이지만 에너지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재미있게 들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특히 출퇴근 송으로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감사하다. 그런 부분에서 제가 원했던 바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다."

'밝은 에너지'를 전하며 'Magical Symphony' 활동을 마친 아도라. 그는 '방탄소년단 프로듀서'라는 수식어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도라는 이 같은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사실 이 수식어는 진짜 많이 부담된다. 데뷔 초반에 회사(소속사)에 그런 표현, 수식어는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을 정도다. 회사 외적으로 '방탄소년단 프로듀서'라는 말이 나오니까, 제가 방탄소년단에게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많았다. 어느 순간,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게 소모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한게 맞는데, 감출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제가 이 수식어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 표현이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요즘에는 오히려 '더 잘해야겠다'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방탄소년단 프로듀서'라는 수식어를 이용할 생각은 1도 없다. 그 점은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인터뷰②)에 이어.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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