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승리에 눈물 흘린 키움 신인들 "마지막 직관, 꼭 이겼으면" [PO4]

고척=김동윤 기자  |  2022.10.28 19:03
키움 히어로즈 김동헌(왼쪽)과 김건희./사진=김동윤 기자
2023년 신인들이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응원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2022년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치르고 있다.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는 키움은 1승만 더하면 3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반가운 손님 두 사람이 찾았다.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건희(18·1라운드 전체 6번)와 김동헌(18·2라운드 전체 12번)이다.

전날(27일) 3차전도 함께 직관했던 이들은 이틀 연속 미래의 홈구장을 찾았다. 친구의 도움으로 예매에 성공한 두 사람은 전날 경기 소감을 묻자 단숨에 하루 전으로 돌아갔다. 김건희는 "정말 최고였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김동헌은 "어제 경기를 보면서 살짝 울었다. 너무 잘하시고 감동이었다"고 벅찬 심정을 전했다.

전날 키움은 3-4로 뒤진 7회말 대타 임지열의 투런포와 이정후의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해 승기를 잡았다. 김동헌은 "두 분 모두 초구에 홈런을 치셔서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떠올렸고, 김건희는 "임지열 선배님이 홈런 치시고 나서 (이)정후 형이 홈런 치고 세리머니하는 것을 보고 이겼구나 직감했다"고 말했다.

8회 무사 1, 2루에서 나온 마무리 김재웅의 수비도 빠질 수 없었다. 김동헌은 "엄청 놀랐다. 김재웅 선배의 8회 수비를 보고 엄청 소리 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건희는 그런 김동헌을 보며 "(김)동헌이가 소리 지르길래 옆에서 나도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키움에 지명된 순간부터 팀에 애정을 드러낸 김건희와 김동헌은 개인적으로 자주 들러 소속팀을 응원했다. 두 사람 모두 직관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어 키움 팬들에게는 승리 요정으로 통한다.

이에 김동현이 "(직관 성적이) 5전 5승이다. 오늘 마지막이니까 무조건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뿌듯해했다. 그러자 김건희는 "난 6전 6승"이라면서 "오늘도 이길 것 같다. 마무리 캠프 참가 전 마지막 직관인데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키움은 11월 1일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마무리 캠프를 실시한다. 신인들에게는 프로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김건희와 김동헌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게 된다면 직관을 가지 못하는 것이 무척 아쉽다. 그래도 마무리캠프 가서는 운동하면서 열심히 응원하려 한다.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니까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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