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지한 사망→윤홍빈 현장 증언..이태원 참사, 청년을 앗아갔다[종합]

안윤지 기자  |  2022.10.31 06:55
배우 고(故) 이지한 /사진=인스타그램
이태원 참사의 여파가 심각하다. 배우 고(故) 이지한이 사망했으며 배우 윤홍빈의 현장 증언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에선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9시 30분 기준 총 154154명(남성 56명, 여성 98명)이 숨졌다. 여기엔 외국인 26명도 포함돼 있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로 나타났다.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이지한도 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망했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습니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라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1월 1일이다.

이날 '프듀2'에 함께 출연했던 박희석, 조진형, 김도현 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의 부고 소식을 알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먼저 박희석과 조진형은 "지한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지한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라고 추모했다. 김도현은 "이태원 참사로 너무 일찍 멀리 가버린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이렇게나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윤홍빈 /사진=인스타그램
윤홍빈은 당시 현장에 있었음을 밝히며 "점점 많은 사람들이 실려나가고 더 이상 구급차로 실을 수가 없어서 골목에 사람들을 내려놓고 CPR을 실시하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경찰이나 구급대원의 인력이 부족해서 저도 바로 달려가서 CPR을 실시했다. 20분 넘게 CPR을 실시하고 여자 친구도 팔다리를 주무르며 인공호흡을 하고 어떻게든 다시 의식이 돌아오기만을 함께 울면서 간절히 기도하며 처절하게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골목에서 수십 명이 동시에 CPR을 실시하며 '제발 눈 떠'란 말이 사방에서 들려왔다"라며 "내가 살리려 노력했던 분도 결국 살리지 못했다"라며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뉴스가 사전에 있었고 경찰분들은 대로변이 아닌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세계음식문화의 거리에 들어와 있었어야만 했다"고 비통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각종 페스티벌 및 공연 취소, 방송 프로그램 결방, 가수들의 앨범 발매 연기 등 애도에 동참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2024 마이원픽 분기결산 '분기 TOP스타' 1위
  2. 2[영상] 이재현-김헌곤 분노 폭발→방망이 내려쳤다... 브랜든 '마구'에 속수무책, 마지막엔 웃었다
  3. 3방탄소년단 지민, 여전히 레전드..131주 연속 스타랭킹 남돌 1위
  4. 4김수현♥김지원, 죽어도 못 보내..신혼 비하인드
  5. 5日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 한국 공연 확정..5월 2일 티켓 오픈
  6. 6'고척돔이 문제였나' 4477억 日 투수, 1이닝 5실점 강판→ERA 1.64 환골탈태... 어느덧 NL 톱5 진입
  7. 7'손흥민 꿈의 파트너가 온다' 이미 토트넘 경기도 직관했네! 英 기대 만발 "SON 득점왕 포스 되찾을 것"
  8. 8김민재 치명적 실수 때문인가... 또 다시 이적설 등장, 세리에A 빅클럽 유벤투스가 노린다
  9. 9'아뿔싸' 이정후 또 홈런 빼앗겼다! 주심의 황당 볼 판정까지 '그래도 안타 작렬'... 전통의 펜웨이파크서 첫 안타 [SF 리뷰]
  10. 10'4회도 버거웠는데...' 2년차 신성, '4차례 실패→인생투로 부활' 이호성 "승리 이렇게 귀한 줄 몰랐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