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퀴어 로맨스 '파이어 버드', 11월 17일 개봉

김미화 기자  |  2022.11.03 12:07
/사진='파이어 버드'

냉전 시대의 퀴어 로맨스를 그린 실화 영화 '파이어버드'가 11월 17일 개봉을 확정했다.

'파이어버드'는 모든 게 금지된 냉전 시대, 젊은 군인 '세르게이'와 전투기 조종사 '로만'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 퀴어 로맨스 영화. 주인공 '세르게이' 역을 맡은 배우 톰 프라이어가 공동 각본을 맡았다.

영국 출신 배우 톰 프라이어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통해 얼굴을 알린 라이징 스타로, '파이어버드'를 통해 연기뿐만 아니라 각본, 제작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인다.

'세르게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로만' 역에는 25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올렉 자고로드니가 발탁 됐다. 올렉 자고로드니는 우크라이나 출신 배우로, 촬영 전까지 몇 개월 만에 영어 대본을 마스터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 각고의 노력으로 완벽하게 촬영했다.

'파이어버드' 메인 예고편에는 두 주인공 '세르게이'와 '로만'의 첫 만남부터 사랑에 빠지는 순간, 관계를 들킬 뻔한 위험천만한 순간, 그리고 실제 미그 전투기를 이용한 비행씬까지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장면이 담겼다.

전역을 앞둔 젊은 군인 '세르게이'는 그의 부대에 새로 부임한 전투기 조종사 '로만'의 운전병을 맡으며 점점 거리가 가까워진다. 그렇게 남들의 눈을 피해 감정을 키워가던 두 사람은 익명의 보고로 인해 들킬 위험에 처하고, 사랑보다 국가가 먼저였던 '로만'은 "함께 도망쳐요"라고 말하는 세르게이의 애절한 부탁에도 "난 군인이야. 국가를 버릴 수 없어"라며 단호한 대답을 한다.

"정말로 노력했어요. 당신을 잊으려고. 근데 잘 안 돼요"라고 말하는 '세르게이'의 모습에서 동성애가 엄격히 금지된 냉전 시대 소련에서 운명을 거스른 사랑을 나눈 두 사람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파이어버드'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이유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티켓 판매가 중단되고, 상영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등 러시아에서는 힘든 상황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런던에서 열린 프리미어 상영 이후 "진짜 완벽한 영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탄탄한 팬층을 형성했다.

한편 '파이어버드'는 한국에서 11월 17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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