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LG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 안한다 "우승 약속 못지켜 죄송합니다" 마지막 인사

김우종 기자  |  2022.11.04 10:28
류지현 LG 감독.
LG 트윈스가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G 트윈스는 4일 오전 "류지현 감독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심사숙고해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지난 2020년 지휘봉을 잡은 뒤 LG 트윈스를 2년 동안 이끌었다. 류 감독이 이끄는 2시즌 동안 LG는 159승16무113패(승률 0.585)의 성적을 올렸다. LG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따낸 87승은 구단 역대 최다승 신기록이었다.

류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29년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나게 됐다. LG 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팬 분들께 드린다. 우승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 2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됐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에 너무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는 이제 팀을 떠나지만 제가 사랑하는 LG 트윈스는 제 마음 속에 영원히 원픽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향해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작별을 고했다.

류지현 LG 감독이 2022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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