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정말 괜찮나' 안우진 KS 전격 선발 결정, 김광현과 재대결 성사

김우종 기자  |  2022.11.06 12:48
SSG 김광현(왼쪽)과 키움 안우진. /사진=뉴스1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에이스가 5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SSG는 김광현(34·SSG 랜더스), 키움은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각각 선발로 나선다.

양 팀을 대표하는 최고의 두 투수다. 이미 둘은 지난 1일 펼쳐진 1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두 선수 모두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당시 김광현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5회 1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으나 이후 수비 실책 등의 불운이 겹치면서 4실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4차전을 마친 뒤에도 5차전 선발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으나 결국 안우진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안우진은 1차전에서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다. 무엇보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 손가락 물집이 터지면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투구 수는 58개. 피가 나는 모습까지 보이며 키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대 관건은 역시 안우진의 물집 회복 여부다. 만약 5차전에서 경기 중 물집 문제가 또 생기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터진 살이 다시 붙으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5차전을 내주는 팀은 사실상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다. 과연 5차전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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