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송재호가 사망 2주기를 맞았다.
고 송재호는 지난 2020년 11월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년 넘게 지병으로 투병하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고 송재호는 푸근한 인상에 인자한 미소로 대중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했다. 연기 인생 후반부에는 다수의 작품에서 따뜻한 아버지 역할을 맡아 연기하며 '따뜻한 국민 아버지'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37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난 고 송재호는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월남했다.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59년 부산 KBS에서 성우로 데뷔했으며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통해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그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몽중인', '이중간첩', '살인의 추억', '그때 그사람들', '화려한 휴가', '해운대', '자전차왕 엄복동'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고인은 성우, 배우 외에도 다양한 이력이 있다.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이 있는 그는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 종목 국제심판, 1988년 서울 올림픽 클레이 부문 심판으로 참가한 바 있다. 그는 대한사격연맹 이사로도 활동했다. 또한 밀렵감시단 단장,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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