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레이드 없다"지만... '이적불가' 소토도 2달 만에 팀 옮겼다

양정웅 기자  |  2022.11.08 11:49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워싱턴 시절의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단장이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는 조롱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8일(한국시간) 페리 미나시안 단장의 발언을 인용, 에인절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 오타니를 타 팀으로 보내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는 우리와 함께 2023시즌을 시작할 것이다"며 "여러 소문이 있었지만 그는 이 팀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 팀은 오타니를 사랑한다"고 밝힌 그는 "에인절스의 목표는 오타니가 오랜 시간 이 팀에 남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마이크 트라웃(31)과 함께 에인절스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2018년 빅리그 진출 후 발전을 거듭한 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투수로 15승, 타자로 34홈런을 터트리며 물오른 투타겸업능력을 보여줬다.

2023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에게 메이저리그 몇몇 팀은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미 지난 여름 트레이드 마감기한에 여러 구단이 에인절스에 문의를 넣었다는 소문이 들렸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이는 에인절스의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이후 에인절스는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연히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한 적이 없다. 지지부진한 팀 상황에 오타니를 보내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요지부동이다.

이렇듯 에인절스는 오타니에 대해 '트레이드 불가'를 선언했지만,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미나시안 단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기사 하나를 공유했다. 바로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이 지난 6월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고 말한 내용이었다.

워싱턴 역시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3년 동안 침체에 빠졌고, 소토가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여기에 소토는 워싱턴의 13년 계약 제안도 거절했다. 이에 2021년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른 소토의 이적설이 돌았지만 워싱턴은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리조 단장은 자신의 발언을 2달 만에 뒤집었다. 올해 트레이드 마감기한인 8월 3일, 워싱턴은 2대 6 트레이드를 통해 소토를 샌디에이고로 보낸 것이다. 페트리엘로가 기사를 공유한 것도 에인절스가 얼마든지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오타니는 8일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요던 알바레즈(휴스턴)와 함께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두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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