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 떠나는 김호은 "기대에 부응 못해 죄송, 다른 팀서 불러만 주신다면..."

김우종 기자  |  2022.11.08 15:18
LG 김호은.
김호은(30·내야수)이 정들었던 LG 트윈스와 작별을 하면서 LG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호은은 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며칠 전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아직 기분은 잘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LG 구단은 "김호은을 비롯해 투수 차우찬, 그리고 내야수 이상호와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호은은 "현재 제 몸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건강하다. 다른 팀에서 불러만 주신다면 당연히 더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저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이라면서 현역 연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대구옥산초-경상중-대구고-연세대를 졸업한 김호은은 2016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6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뒤 2020년 정식 입단했다.

입단 첫 해였던 2020 시즌에는 1군서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103타수 25안타) 2홈런 11타점 12득점 7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까지 1군 통산 성적은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9(114타수 25안타), 2홈런 11타점.

대구고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했으며, 2015년에는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콘택트 능력은 물론,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로 평가받았으나 LG의 두터운 선수층으로 인해 좀처럼 1군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퓨처스리그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서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6홈런, 46타점, 장타율 0.484, 출루율 0.407을 마크했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 59경기에 나서 타율 0.304, 2홈런, 33타점, 장타율 0.391, 출루율 0.383의 성적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호은은 "기회가 오지 않았다는 것보다는 사실 제가 경쟁에서 졌던 것이다.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잡지 못한 것"이라고 자신을 낮추면서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LG 팬 분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LG에서 뛰는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김호은.
LG 김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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