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이슬란드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의 상황을 기다리면서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는 게 손흥민의 명단 포함 여부를 말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최종 엔트리에는) 선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눈 주위 뼈 네 군데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의 회복 상태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손흥민의 최종 엔트리 승선에 대해서는 고민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손흥민 역시도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건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고, 저 또한 그 꿈을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월드컵 출전 의사를 직접 밝힌 바 있다.
이에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대표팀에 대한 열망이나 의지를 늘 보여줬던 선수이기 때문에 그렇게 반응할 거라 생각했다"며 "예전에 부상을 당했을 때도 출전하려고 했기 때문에 놀랍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 속도에 따라 플랜 B를 마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준비한 것은 없다"며 "먼 미래의 이야기다. 현재 상황에는 손흥민의 부재에 대한 플랜 B는 없고, 현재 그런 것들을 생각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주관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유럽파 없이 국내파 위주로 치르는 경기다. 이어 12일엔 26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공개된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을 마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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