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맨쇼'로는 안돼, 2002년 성공 방정식 재현해야" [英매체]

양정웅 기자  |  2022.11.19 00:01
손흥민이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던 손흥민(30·토트넘)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가 돌아온다고 해서 의존도가 높아져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ESPN 영국판은 18일(한국시간)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손흥민 원맨쇼'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역시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이번이 3번째 월드컵인 손흥민은 단연 한국 전력의 핵심이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을 차지하고 월드 클래스로 등극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며 "최근 몇 년 사이 기량이 정점에 올랐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건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손흥민의 상황은 좋지 않다. 그는 이번 시즌 EPL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9경기 5골에 그치고 있다. 득점왕 시즌에 비하면 확연히 줄어들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안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즉시 수술대에 올랐고, 최근에는 안면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나서고 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월드컵 엔트리에 넣으며 믿음을 줬다.

매체는 "모든 상황이 손흥민이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걸 암시하지만, 100%의 상태는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한국이 손흥민에게 모든 걸 걸 수 없다는 생각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등을 언급한 매체는 이들이 손흥민만큼은 해주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강인(마요르카)이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20대 초반 선수들에 대해서도 "어린 나이에 팀의 핵심을 맡는다는 건 큰 도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을 언급하며 "그때도 한국엔 스타 선수들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박지성과 이영표는 당시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 전이었고, 안정환 역시 '월드 클래스'라고 하긴 어려웠다. 홍명보 역시 브론즈볼을 수상하긴 했으나 선수 생활의 종착역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언급한 매체는 "당시 태극전사들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팀으로서 뛰어주는 것만으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는 2022년 대표팀에서도 작동할 공식이다"고 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한국 대표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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